Fortinet Certified Associate in Cybersecurity 취득 후기

Engineering 2026년 4월 12일

최근 운영 중인 모든 데이터센터 장비를 포티넷(Fortinet) 장비로 교체했습니다.
물론 “데이터센터”라고 해도 대규모 환경이라기보다는 소규모 랙 단위의 운영이지만, 하드웨어를 전부 교체한 만큼 이를 다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소양은 갖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가능했지만, “내가 이 장비를 정말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계속 남았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실무 역량(?)을 갖추자는 의미로 Fortinet Certified Associate in Cybersecurity(FCA) 인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려운 자격증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포티넷 장비를 만져본 분이라면 하루 정도 투자해서 충분히 취득 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실무 운영을 위한 입문용 인증으로는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1. 시험 난이도

사실 “난이도”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닙니다.

FCA는 Fortinet Training 사이트에서 약 8시간 분량의 교육을 이수한 뒤, 온라인 시험에서 70% 이상 정답을 맞히면 바로 합격 처리되는 방식입니다.

형식만 보면 부담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요즘은 AI를 활용해서 통과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취득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상위 인증인 NSE 계열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 다시 공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 영상을 전부 시청한 뒤 시험을 봤고, 결과적으로 두 번 떨어지고 세 번째에 합격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시험이 영어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아주 어려운 영어는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교육 영상에 자막을 켜고 천천히 따라가면 대부분 실무에서 접하는 용어 중심이라 큰 장벽은 아니었습니다.


2.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도움이 됩니다.

시험 준비 전에도 SD-WAN, HA, FortiGuard 같은 개념은 실무적으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알고 있다”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꽤 다르다는 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HA 구성에서

  • 두 장비 중 어떤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판단하는지
  • 어떤 항목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 단순 기능 설명이 아니라 실제 운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FCA는 단순히 포티넷 제품 기능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사이버보안 개념도 함께 다루기 때문에 포티넷 장비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꽤 유용합니다.

정리하자면 이런 분들께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포티넷 장비를 처음 다뤄보는 분
  • 실무에서 쓰고는 있지만 개념이 조금 애매한 분
  • 상위 인증이나 더 깊은 학습 전에 기초를 정리하고 싶은 분

3. 비용

무료입니다.

Fortinet 계정을 생성한 뒤, Fortinet Training 사이트에서 8시간 교육을 신청하고 수강하면 됩니다.
별도의 응시 비용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입문용 인증인데 무료라는 점은 생각보다 꽤 매력적입니다.
실무에 바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부담 없이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총평

FCA는 아주 어려운 자격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는 자격증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포티넷 장비를 실무에서 운영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대충 알고 쓰는 상태”에서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쓰는 상태”로 넘어가는 데 꽤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장비를 직접 세팅하면서 기능이 많다는 것은 느꼈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그 기능들을 조금 더 활용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포티넷 장비를 처음 접하거나,
이미 사용 중이지만 개념을 한번 정리하고 싶은 분이라면
가볍게 도전해볼 만한 인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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